SK 세든, 넥센전 6⅔이닝 7실점 부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4 19: 31

SK의 좌완 에이스투수 크리스 세든이 넥센에 7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세든은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4차전에서 6⅔이닝 7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이날 세든은 총 12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첫 이닝은 순조로웠다. 세든은 1회초 서건창을 우익수 플라이, 문우람을 2루 땅볼, 이택근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초 박병호에게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을 때까지만 해도 세든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세든은 강정호에게 던진 6구 바깥쪽 직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이어져 0-1, 선취점을 내줬다.
문제는 3회초였다. 2회말 타선이 2점을 뽑아 리드를 만들어줬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세든은 첫 타자 서동욱을 몸에 맞는 볼, 허도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했다. 1사 2, 3루로 몰린 세든은 문우람에게 던진 바깥 슬라이더가 2타점 중전안타로 연결됐고 이택근에게도 2루타를 맞아 다시 1사 2, 3루가 됐다. 계속된 위기서 세든은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문우람이 홈을 밟아 2-4로 뒤졌다.
세든의 부진은 4회에도 이어졌다. 세든은 첫 타자 오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서동욱에게도 우측 펜스 맞는 2루타를 허용해 또 무사 2, 3루에 놓였다. 세든은 1사 2, 3루에서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5점째를 내준 채 4회를 마쳤다.
흔들리던 세든은 5회초 박병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의 도루를 1루 견제로 잡아냈고 1사 1루에서 강정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해 한 숨을 놓았다. 6회초를 삼자범퇴, 7회초 넥센 상위타선을 상대로 서건창과 문우람을 돌려세운 후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병호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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