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맞는 볼 논란' 잠재운, 리즈 10승 위력투…ERA 2.97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4 20: 04

LG 트윈스 광속구 투수 레다메스 리즈(30)가 몸에 맞는 볼 논란을 호투로 잠재웠다. 전광판에는 최고 162km 직구 구속이 찍힐 정도로 직구가 위력적이었다. 볼넷은 단 2개만 내줬을뿐 제구도 안정감을 보였다.
리즈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11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2011년(11승 13패)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
리즈는 지난 8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회 배영섭에게 151km 직구를 던져 헬멧을 때렸다. 이날 몸에 맞는 공 논란으로 양 팀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리즈는 14일 현재 20차례 몸에 맞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직구 구속은 최고 162km를 찍었지만 제구가 잘 됐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져 NC 타선을 상대로 7차례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주로 변화구를 결정구로 삼아 삼진을 솎아냈다.
이날 승리로 리즈는 지난 2011년 11승 13패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2.97로 끌어내렸다. 리즈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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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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