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점수를 일찍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투구 내용이 점차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구위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시즌 대체 외국인 우완 데릭 핸킨스(30)가 팀의 선두권 경쟁 불씨를 살리는, 내용 좋은 투구를 펼쳤다.
핸킨스는 14일 사직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2개, 사사구 1개) 4실점으로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6회말 황재균에게 스리런을 내주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안정적인 제구로 집중타를 피한 것은 분명 호투로 보기 충분했다.

경기 후 핸킨스는 “실투 하나로 홈런을 내준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타선이 점수를 일찍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투구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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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