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만기의 천금 동점골에 힘입은 고양 Hi FC가 경찰축구단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고양 Hi FC는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24라운드 경찰축구단과 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고양은 연승 행진은 멈췄지만 패배 대신 값진 승점 1점을 얻어 광주(승점 32)에 골득실차에서 앞서 3위에 올랐다. 경찰은 16승 4무 4패(승점 52)를 기록하며 순위 변동 없이 자리를 지켰다.
고양은 초반부터 연승의 기세를 타고 경찰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전반 45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오범석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다시 경찰 쪽으로 향했다. 주축 멤버들의 전역 이전에 승점을 쌓아놓고자 한 경찰은 공세를 펼치며 고양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과감한 돌파에 이은 유만기의 중거리 슈팅이 경찰의 골망을 갈랐고, 경기 종료 10분 전에 실점을 허용한 경찰은 눈 앞에서 승리를 날려보냈다. 고양 역시 패배는 막았으나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는 추가골 득점에 실패하며 승점 1점씩 나눠갖는데 만족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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