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의 이혜숙이 아들 이태성의 교통사고에 오열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금 나와라 뚝딱' 47회에서는 현수(연정훈 분)와 덕희(이혜숙 분)의 사고를 막기 위해 뛰어든 현준(이태성 분)이 급히 병원으로 실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덕희는 현수가 순상(한진희 분)의 뒤를 이어 회사를 물려받게 되자 이에 분노했다. 그리고 현수를 죽이고자 그의 차에 탄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동반 자살하고자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탄 차를 현준의 차가 막아섰고, 현수 대신 현준의 목숨이 위태로워졌다.

현준은 이 사고로 인해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다.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아들의 모습을 본 덕희는 정신없이 오열했다. 그는 계속 현준을 살려달라는 말만 반복하며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행동했다.
이 소식을 듣게 된 가족들은 모두 병원으로 모였다. 그리고 현준의 상황을 듣고 온 현수는 "머리를 많이 다친 것 같다. 의식이 없어서 급히 수술 중이다"라며 "생명에 지장이 없냐"는 순상의 질문에 "지금으로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현준의 처인 성은(이수경 분)은 무너져내리는 듯한 절망을 느꼈다. 그는 "현준 씨, 미안하다"라고 말하며 유나(한지혜 분)의 어깨에 쓰려졌다.
덕희 또한 마찬가지였다. 허공을 바라보며 그는 "다 나 때문이다. 내가 현수 데리고 같이 죽으려고 했다. 그것 막으려다가 현준이가 저렇게 된 거다"라고 중얼거리며 눈물만 흘렸다.
계속해서 "현수만 없으면"이라고 말하는 덕희의 눈에는 이제 그 어떤 것이 아닌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후회만이 담겨있었다.
덕희는 그동안 수없는 악행을 저질러왔다. 오직 그의 아들 현준을 회사의 주인으로 만들기 위한 술수였다. 그 과정에서 현수의 엄마, 현수 등 모든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다.
이제 덕희는 무너져내렸다. 철의 여인 같았던 청담동 어머니 덕희는 악인다운 최후를 맞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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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나와라 뚝딱'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