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의 김재원이 조윤희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멈추기로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스캔들' 23회에서는 집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아미(조윤희 분)에게 끝을 고하는 은중(김재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 22회 방송분에서 은중은 아미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이 태하 (박상민 분)의 아들임을 알게 된 이후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태하가 아미의 남편을 죽인 살인범이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 은중은 자신의 손을 잡아끌며 집으로 들어가자는 아미에게 "나 건들지마라. 온다간다 말없이 사라져도 나 찾지마라"며 차갑게 말했다. 이에 아미가 의문을 표하자 은중은 "난 이제 네가 알던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은중은 슬픈 눈빛을 감추지 못하며 "뭘 먼저 말해야 할까. 살인범의 아들인 것? 아니면 유괴범의 아들인 것?"이라며 "유괴범의 아들만 됐어도 너 포기 안 했다. 그런데 살인범의 아들은 어떻게 그러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은중은 "시작도 못 해보고 끝내야 할 것 같다. 나 혼자만의 짝사랑으로"라며 아미에게 마지막을 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은중은 태하에게 찾아가 아들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가짜 은중인 만복(기태영 분)은 자신의 자리를 잃고 태하의 집에서 쫓겨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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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