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5)이 복귀한 볼튼이 또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볼튼 원더러스는 14일 밤 11시 (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리복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6라운드에서 원정팀 리즈 유나이티드에게 0-1로 졌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3무 3패의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볼튼은 최근 2연패에 빠졌다.
이청용은 변함없이 팀의 측면공격수 포지션에 선발로 출장했다. 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A매치 두 경기를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가 미처 휴식을 취할 겨를이 없었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볼튼은 경기시작 후 단 6분 만에 루키 바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바니는 루크 머피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즈는 1-0으로 기선을 잡았다.
볼튼은 동점골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공격진이 지나칠 정도로 무기력했다. 더기 프리먼 감독은 수비수 잭 나이트를 빼고 저메인 벡포드를 투입하는 공격적인 선수교체를 했다. 크리스 이글스 역시 로버트 홀로 교체됐다. 하지만 고대하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체력부담을 느낀 이청용 역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올 시즌 치른 6경기서 볼튼은 단 3골에 그치고 있다. 경기 당 0.5골의 빈약한 화력이다. 저메인 벡포드, 크리스 이글스 등 기존 공격진들의 무기력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볼튼에서 재능을 낭비한다는 소리를 듣는 이청용에게 답답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볼튼은 이청용의 빠른 컨디션 회복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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