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23, 퀸스 파크 레인저스, 이하 QPR)이 주전경쟁서 밀리는 것일까.
QPR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6라운드 홈경기서 버밍엄 시티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올 시즌 5승 1무로 무패가도를 달리는 QPR은 블랙풀(승점 16점)에 골득실에서 밀린 2위를 기록했다.
QPR은 후반 4분 찰리 오스틴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QPR은 끝까지 버밍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다.

이날 QPR의 수비진은 대니 심슨, 리차드 던, 클린트 힐, 네둠 오누아였다. 윤석영의 이름은 교체명단에서도 볼 수 없었다. 최근 임대로 영입된 아수-에코트가 교체선수로 대기했다는 점과 대비된다. 이에 윤석영이 QPR의 팀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수-에코트는 토트넘시절 해리 래드냅 감독의 총애를 받았던 사이다.
윤석영은 A매치 기간 한국을 다녀갔다. 육체적으로 완전치 않은 상태다. 하지만 이청용, 구자철 등 다른 태극전사들도 마찬가지 조건이었다. 이들은 같은 시간 팀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했다. 윤석영의 팀내 입지가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영국을 돌며 해외파를 점검 중이다. 그 명단에 윤석영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래드냅 감독이 윤석영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곤란하다. 국가대표팀에서 윤석영의 입지까지 흔들릴 수 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