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24, 선덜랜드)과 메수트 외질(25, 아스날)의 평가가 엇갈렸다.
선덜랜드 임대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은 영국 언론의 저조한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아스날 역사상 최다 이적료(5000만 유로, 약 725억 원)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적을 옮긴 외질은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선덜랜드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끝난 아스날과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1-3으로 완패를 당했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뛰었고, 지동원은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장기인 패싱력을 오롯이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외질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 일정 부분 힘을 보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영향력이 적었다. 그러나 미드필드에서 깔끔한 패스를 했다"는 평가와 함께 5점을 부여했다. 선덜랜드 선수들은 대체로 저조한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수문장 키어런 웨스트우드가 가장 높은 7점을 받은 가운데 조지 알티도어, 크레이그 가드너, 아담 존슨 등이 6점을 받았다.
한편 아스날 데뷔전서 1도움을 기록한 외질은 "환상적인 데뷔전"이라는 호평과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끈 아런 램지도 8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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