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바랜 베일-호날두 연속골' 레알, 비야레알과 2-2 무승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9.15 06: 48

세계에서 가장 비싼 두 사나이 가레스 베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골맛을 봤지만 정작 레알은 웃지 못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비야레알과 원정 경기서 베일과 호날두의 릴레이골로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중반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베일의 공식 데뷔전 경기로 이목이 집중됐다. 우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베일은 좌측면의 호날두, 공격형 미드필더 이스코, 최전방 공격수 카림 벤제마 등과 함께 앞선에서 호흡을 맞추는 한편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루카 모드리치의 지원 사격을 받았다.

레알은 전반 21분 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베일이 구세주로 나섰다.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39분 귀중한 동점골을 뽑아냈다.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그대로 오른발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베일은 후반 17분 앙헬 디 마리아와 바통을 터치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이번엔 호날두의 발이 번뜩였다. 날카로운 역습을 이끈 호날두는 벤제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지체없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레알은 선방쇼를 펼치던 디에고 로페스가 후반 25분 카니의 위협적인 슈팅을 막아냈지만 결국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에게 왼발 동점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레알은 곧바로 벤제마 대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며 결승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굳게 닫힌 비야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결국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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