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박지성(32)의 소속팀 PSV 아인트호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네덜란드 엔스헤데 데 그롤슈 베스테 스타디움서 열린 FC 트벤테와 2013-20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발 출격해 67분간 활약했다.
지난 1일 리그 5라운드 SC 캄뷔르전서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한 뒤 약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보냈던 박지성은 보름 만에 산소 탱크를 가동했다. 박지성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와 팀 마타브즈, 멤피스 데파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과 호흡을 이뤘다. 아인트호벤의 부진 속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박지성은 후반 2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 자카리아 바칼리와 바통을 터치했다.
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던 아인트호벤은 이날 무승부로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에 빠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이 엉망이었다. 지난달 헤라클라스전이 시작이었다. 기념비적인 구단 100주년 기념 경기였지만 졸전 끝에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아니었다면 잔칫날에 재를 뿌릴 뻔한 경기였다. 지난 1일에도 승격팀 캄뷔르와 충격의 0-0 무승부에 그쳤다. 2경기 연속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내용과 결과였다.
트벤테전은 그 중 최악이었다. 리그 3위에 포진해 있는 트벤테의 파상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제프리 브루마가 이끄는 수비진은 경기 내내 불안감을 노출했고, 어린 선수들이 포진한 공격진은 넘치는 혈기를 주체하지 못한 채 부족한 경험치를 드러냈다.
AC 밀란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승(4무 1패)의 늪에 빠진 아인트호벤이다. 자칫 무승이 이어진다면 기나긴 침체에 빠질 수 있는 구도다. 오랜만에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입고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박지성에게도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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