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에 유흥비 탕진...거지목사의 이중생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9.15 08: 21

[OSEN=이슈팀]거지목사의 이중생활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굵직한 사건을 자극적으로 소개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 지난 14일 방송에서 거지목사편을 방송해 또 한번 커다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한 남자가 거지에서 목사로 변신해 세상의 찬사를 받았지만 이후 충격적인 이중생활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제작진에 따르면 시장을 누비며 잡동사니를 팔아달라고 구걸하던 한 남자가 목사가 돼 전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의 이중생활을 주장하는 제보가 들어왔다는 것.  거지 목사는 사문서 위조를 통해 사망한 지체장애 1급 장애인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 유흥비로 탕진했다.

아울러 시설에 머무는 장애인들의 수급비와 후원금을 유흥비로 썼다는 제보도 나왔다. 특히 거지목사의 횡령금액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피부과에서 미백치료와 보톡스를 맞았고  100만 원이 넘는 고급 안경을 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지난 5월, '그것이 알고싶다' 앞으로 한 통의 제보가 도착했다"며 "올 3월 사망한 지체장애 1급 남성의 누나라고 자신을 소개한 제보자는 자신의 동생을 돌봐왔던 그 목사가 세상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장애인들의 아버지’가 아니라 ‘악마’라고 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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