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3회 남은 MBC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악녀 이혜숙이 참회의 눈물을 쏟으면서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금 나와라 뚝딱’ 47회는 자신의 극단적인 선택 탓에 아들 현준(이태성 분)을 사지로 내몰고만 덕희(이혜숙 분)가 지난 과오를 뼈저리게 반성하며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현준은 현수(연정훈 분)와 동반자살하려는 어머니 덕희의 끔찍한 계략을 막기 위해 이들을 했다. 그는 자신의 차로 가로막아 어머니와 형을 구한 대신 정작 자신은 차와 함께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며 의식을 잃고 말았다.

황급히 응급실로 후송되어온 현준은 의식불명에 빠졌다. 덕희는 한참을 실성한 듯 현준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그제야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현실을 파악하게 됐다. 이어 “다 나 때문이야. 전부 다 나 때문이야. 내가 현수 데리고 같이 죽으려고 했어. 그거 막으려다가 현준이가 그렇게 됐어”라며 하염없이 참회의 눈물을 쏟아냈다.
덕희는 자신이 죽이려고까지 마음먹었던 현수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덕희는 “현수야. 너 현준이 좀 살려달라고 하느님께 기도 좀 해줄래? 미안했다. 정말 미안했어. 우리 현준이 좀 살려달라고 해. 내가 이렇게 빌게”라며 뼛속 깊은 사죄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모진 세월 눈칫밥만 먹고 한평생 살아온 영애(금보라 분)와 자신의 그릇된 계략으로 억울하게 쫓겨나게 된 현수의 생모 진숙(이경진 분)에게까지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등 어긋난 자식사랑의 굴레에 갇혀 살아온 지난 세월을 뼈저리게 반성하며 현준의 쾌유를 빌고 또 빌었다.
덕희가 반성하면서 ‘금나와라 뚝딱’은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드라마는 50회로 기획돼 종영까지 3회만 남은 상황. 방송 말미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 덕희를 찾는 현준의 모습이 이어지며 과연 모두가 웃는 결말이 될지 시선을 모으고 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