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개소리 이어 만취연기까지 ‘연기 올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15 11: 20

배우 이윤지가 개소리 연기에 이어 이번엔 만취녀로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윤지는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셋째 딸 왕광박으로 열연중이다. 막내동생 대박(최원홍 분)의 초등학생 여자친구인 구미호(윤송이 분)에게 연애 기술을 전수받을 정도로 연애 경험 전무의 모태 솔로다.
15일 방송되는 6회는 광박을 연기하는 이윤지의 만취연기가 펼쳐진다. 광박은 “연락하지 말고 설치지 말고 남자를 애가 타게 해야 한다”는 미호의 조언에도 참지 못하고 상남을 찾아간다.

광박은 “왜 문자에 답도 안하고 전화도 안하냐”, “그쪽한테 관심이 있어서 이러는 거 절대 아니다”, “이제 보니 날라리 뽕짝이다”라는 막말까지 밀고 당기기에 실패한다.
돌아온 것은 상남의 싸늘한 반응. “사람 하나 아주 개차반 만들고 개무시 개묵살 개박살 내놓은 거 잘 봤다”며 짓밟힌 진심에 분개한 것. 광박이 취재한 상남의 중장비 업종 직업 탐방기 기사가 상남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까지 돼 ‘여성들에게 인기 없는 직종’이란 제목으로 둔갑해 출간됐다. 이미 잡지를 본 상남이 광박도 3D업종 남자를 꺼리는 그렇고 그런 여자로 오해한다.
앞서 개소리 연기로 화제가 됐던 이윤지는 이번에는 만취 연기를 뽐낸다. 눈가가 촉촉해질 수밖에 없는 감정뿐만 아니라 시선처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광박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윤지는 “광박이가 ‘왕가네’에서는 야무지고 파이팅이 넘치는 딸이지만, 가장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사랑이다”라며 “사랑에 서툰 풋내기 광박이가 만취의 힘을 빌려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을 귀엽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좋은 그림이 나왔다고 그러시더라. 나도 방영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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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이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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