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축구단의 연고이전을 반대하는 궐기대회가 열렸다.
국민생활체육 성남시 축구연합회와 성남 서포터스가 주축이 된 ‘성남 연고이전 반대 대책위원회(가칭, 이하 대책위)’ 회원 200여 명은 15일 오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프로축구 성남의 연고이전을 반대하고 시민구단 창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대책위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결의문을 낭독하며 운동장에서 행진을 벌였다. 대책위측은 “성남시는 즉각 프로축구단을 인수해 시민구단을 창단하라”고 촉구했다.

유선준 축구연합회장은 “일화는 떠나도 축구단은 남아야 한다. 프로축구는 100만 성남시민들의 문화복지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에 학연, 지연, 종교 등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 이재명 시장은 지나치게 기독교인들을 의식하고 있다. 일화가 떠나는 만큼 종교논쟁은 무의미하다”며 이재명 시장, 기독교대표와 함께 삼자대면을 통한 끝장토론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재명 성남시 회장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시민구단 창단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반면 성남시의회에서는 프로축구단 인수를 허락했다고 한다. 유 회장은 구체적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스폰서를 통해 70억 원을 구하겠다고 약속한다. 또 시민주를 발행하겠다. 나머지 예산은 성남시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조속히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경우 10월 20일 다시 한 번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이 시장의 퇴진운동까지 감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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