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힘내줬으면 좋겠다".
수화기 너머 들리는 진갑용(39, 삼성 포수)의 목소리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 났다.
진갑용은 지난달 23일 대구 두산전서 임재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강하게 맞고 10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두 탈환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주전 포수의 부상 공백은 그야말로 치명타.

진갑용은 현재 구단 지정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니지만 보다 빠른 회복을 위한 선택이었다. 오는 16일 정밀 재검진을 받은 뒤 훈련을 재개할 전망.
진갑용은 15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많이 좋아졌다. 염증은 거의 사라졌다"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은 14일 현재 1위 LG와 2.5경기차. 14일 대전 한화전서 3-4로 패하는 바람에 선두 탈환에 빨간 불이 켜졌다. '맏형' 진갑용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그는 "후배들이 힘내줬으면 좋겠다"고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진갑용은 "이제 거의 다 회복됐으니 훈련을 시작하면 된다. 1군에서 뛰면서 적응하면 된다"고 경기 감각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가 부진해서 내려가면 열흘간 열심히 훈련하면서 날짜에 맞춰 복귀하면 되지만 부상 선수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진갑용의 경우에도 열흘 정도 생각하고 있지만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이 위기에 처할수록 고참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필요하다. 진갑용의 1군 복귀가 더욱 간절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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