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대학가요제' 폐지…후배들에게 미안해"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9.15 14: 48

[OSEN=방송연예팀] 가수 이상미가 올해 폐지된 MBC '대학가요제'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하며, 후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상미는 15일 방송된 SBS '도전1000곡'에 출연해 '대학가요제' 폐지에 대해 "'대학가요제'는 내 둥지, 모교나 다름 없는 곳"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내가 활동을 많이 했더라면 후배들에게 기회가 많이 생겼을 텐데"라는 말로 미안함을 전했다.
이상미는 앞서 2005년 익스의 보컬로 '잘 부탁드립니다'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머쥐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에 개그맨 남창희는 "타 방송국 프로그램이라 나는 할 말이 없다"고 했으나, 곁에 있던 조세호가 "남창희는 대학을 안 나와서 할 말이 없는 것"이라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미는 지난 7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가요제' 폐지에 대해 "대학가요제 폐지 소식을 들으니 매년 수능 치른 졸업생들을 서울대 많이 못 보냈다고 학교 없애자는 이야기인 것 같아 씁쓸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아쉬운 감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모교가 사라지면 둘러보고 추억할 자리도 사라지기에.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는 부디 오래 오래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학가요제'는 1977년 처음 열린 후 지난 해 11월까지 36회가 진행됐다. 하지만 MBC는 저조한 관심과 더 이상 '대학가요제'가 신예 스타 등용문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폐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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