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다저스타디움 개장 최다실점이라니!'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9.15 14: 52

7·8월에는 좀처럼 질 것 같지 않았던 LA 다저스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게 안방에서 수모를 당했다. 무려 19실점을 하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은 물론 다저스타디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도 바뀌었다.
LA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1⅓이닝 7피안타 3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3-19로 크게 졌다. 다저스는 이어 5회 펜스에게 만루홈런, 7회 벨트에게 2점 홈런, 그리고 8회 4안타로 다시 3실점, 그리고 마지막 9회에도 2실점하며 전광판에 상대 득점이 ‘19’까지 올라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펜스는 만루홈런 한 방을 포함해 7타점, 벨트는 6타점을 올렸다.
다저스가 올 시즌 한 경기에 가장 많이 실점을 했던 것은 지난 6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이었다. 당시 다저스는 홈에서 1-16으로 졌고 이는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옮긴 뒤로는 2001년 컵스전 원정 패배(1-20) 이후 가장 큰 점수차였다. 선발 카푸아노가 3⅔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으며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고 모이란, 거리어, 리그 등 불펜 요원들도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9회에는 야수 슈마커가 마운드에 올라 팬 서비스를 하기도 했던 그 경기다.

그러나 이날 19실점을 함으로써 최악의 경기가 바뀌었다.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많은 홈 실점은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이었던 1947년 자이언츠전 19실점이었다. 다저스타디움으로 안방을 옮긴 이후에는 17실점이었는데 이날 불명예스러운 역사가 쓰였다. 선발 놀라스코가 7실점, 세 번째 투수 파이프가 5실점, 가르시아가 2실점, 모이란이 3실점, 리그가 2실점을 기록했다.
9회 다저스 류현진이 아쉬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