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주원·문채원, 러브 스텝 5단계로 빠져들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5 15: 20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주인공 시온(주원)과 윤서(문채원) 사이가 극이 전개될수록 성장담에서 멜로라인으로 접어드는 추세다. 서번트 신드롬을 지닌 자폐 성향의 발달장애 청년 박시온과, 털털하면서도 신념 강한 소아외과 펠로우 2년차 윤서의 관계는 ‘굿닥터’의 따뜻한 힐링스토리만큼이나 온기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 사이에서 든든한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어떻게 러브라인에 접어들게 된 걸까?
 
♥러브스텝 1단계♥ 심상찮은 ‘첫 만남’! ‘오묘한 하룻밤’!

시온과 윤서는 첫 만남부터 심상치 않았다. 만취한 윤서가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시온의 집에 난입하는 사고를 쳤기 때문. 시온은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훌훌 벗은 후 언더웨어 차림으로 침대에서 잠이 든 윤서를 물끄러미 쳐다봤고, 날이 밝자 잠에서 깬 윤서가 시온에게 소리를 질렀지만 실수는 결국 자신에게 있었다. 그러나 시온은 윤서의 이 같은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채 오로지 버스를 타러 가는 것에만 집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러브스텝 2단계♥ 미묘한 기류 마트 데이트
윤서는 도한(주상욱)에게 주먹으로 맞은 시온을 데리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시온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끄집어내며 ‘응큼한 놈’이라고 장난을 걸었다. 하지만 “왜 술에 취해 잠든 자신을 깨우지 않았냐”는 윤서의 질문에 시온이 “달빛에 비친 얼굴이 너무 예뻐서요”라고 느낀 바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예상치 못한 시온의 말에 얼굴이 붉어진 윤서가 이를 얼렁뚱땅 농담으로 받아넘겼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진전을 예감케 했다.
♥러브스텝 3단계♥ 손 댈 때마다 딸꾹딸꾹
시온과 윤서는 소아외과에서 함께 일하며 알 수 없는 감정을 싹틔우기 시작했다. 윤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환아들을 대하는 시온 때문에 잊고 지낸 자신의 사명감과 신념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고, 이에 시온에게 고마움의 의미가 담긴 포옹을 한 가운데 놀란 시온이 딸꾹질을 멈추지 못했다. 이때부터 윤서가 머리를 쓰다듬거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등 스킨십을 하면 시온은 어김없이 딸꾹질을 하며 알 수 없는 감정에 대해 반응했다.
♥러브스텝 4단계♥ 심장 박동수 요동
시온은 윤서의 스킨십에 더 이상 딸꾹질을 하지 않게 됐지만 오히려 심장이 요동치는 소리를 느끼게 됐다. 이에 시온은 친구 같은 환아 인해(김현수)에게 증상을 털어놨고, 인해는 ‘상사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시온은 마음을 표현하라는 인해의 충고에 따라 윤서에게 “선생님은 마음이 참 예쁘십니다”라고 처음으로 수줍은 마음을 드러냈다.
♥러브스텝 5단계♥ 욱 하는 마음에 내뱉은 첫사랑 고백
시온이 윤서를 향해 진심어린 사랑을 직접적으로 고백, 러브라인의 긴장감도 높아졌다. 자신의 못난 모습을 윤서에게 보이는 게 창피해진 시온이 “선생님...좋아하니까요”라고 감춰왔던 속마음을 털어놨던 것. 시온의 마음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던 윤서는 갑작스런 고백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첫 사랑고백을 건넨 시온과 당황하는 윤서의 엇갈린 모습에서 앞으로 전개될 두 사람의 러브 라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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