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선수단에게 문자 메시지 보낸 사연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5 15: 25

“오늘 이기면 4경기 차다. 아직까지 모른다”.
SK 와이번스는 지난 14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7로 졌다. 4위 넥센과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믿었던 크리스 세든이 6⅔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만수 SK 감독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선수단도 마찬가지다. 아직 17경기 남았다.
이만수 감독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 경기는 잊어버리고 오늘 다시 시작하겠다”며 “오늘 이기면 4경기 차다. 아직까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감독은 전날(14일) 경기 직후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등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Never 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말자)이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직접 말은 하기 어렵고 경기 직후 문자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모두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고 했다.
SK 와이번스는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최근 상승세로 가을 야구를 위한 집념을 보이기도 했다. 8월 이후 20승 11패 1무로 승률 6할4푼5리로 좋았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등 상위권 팀들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아 좀처럼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로 조조 레이예스를 예고했다. 레이예스는 넥섹전 평균 자책점 0.56을 기록 중이다. 레이예스가 넥센전 승리에 발판을 마련하고 팀의 4강행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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