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안방극장은 추석 특집 영화들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됐다. 명절마다 찾아오는 성룡 영화의 시대는 지나간지 오래. 천만 관객을 끌어들인 ‘광해’부터 올해 초 큰 인기를 누린 ‘베를린’까지 신작들이 시청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채비를 마쳤다.
추석 특집 영화의 시작은 SBS가 연다. SBS는 화요일인 17일 오후 11시 10분에 박신양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을 내보낸다. 이 영화는 지난 1월 개봉해 조폭 코미디 영화 흥행 신화를 이어갔다.
수요일인 18일에는 MBC가 류승룡, 이선균, 임수정 주연의 ‘내 아내의 모든 것’을 내놓는다. 이 영화를 통해 연기 변신을 한 임수정과 ‘더티 섹시’라는 별명을 얻은 류승룡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오전 0시 40분부터 2시 55분까지 방송될 예정. KBS 1TV는 오후 11시 40분에 ‘본 아이덴티’를 방송한다. KBS 2TV는 비, 신세경 주연의 ‘R2B : 리턴 투 베이스’를 오후 11시 20분에 공개한다.

목요일인 19일에는 남북 탁구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코리아’가 KBS 2TV를 통해 오전 0시 10분에 방송된다. 오후 11시 40분에는 KBS 1TV에서 또 다른 본 시리즈인 ‘본 슈프리머시’를 만날 수 있다. MBC는 오후 11시 20분부터 강재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장동건이 출연한 대작 ‘마이웨이’를 방송한다.
금요일인 20일은 가장 많은 한국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일단 오전 0시 10분에는 KBS 2TV에서 ‘댄싱 퀸’을 방송한다. 흥행퀸 엄정화와 황정민의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SBS는 오전 10시 40분에 이제훈과 한석규 주연의 ‘파바로티’를 방송하며, 오후 11시에는 천만 관객을 끌어들이고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이 출연한 ‘도둑들’을 내보낸다.
오후 11시 40분에는 KBS 1TV가 ‘본 얼티메이텀’을 마련했다. 또한 KBS 2TV는 오후 11시에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을 공개한다. MBC는 오후 10시 40분에 하정우, 전지현, 한석규, 류승범 주연의 ‘베를린’을 방송한다.
토요일인 21일에는 KBS 2TV에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오전 0시 10분에 방송한다. 오후 10시 25분에는 천만 관객을 모으고 배우 이병헌의 1인 2역 연기가 일품이었던 ‘광해’가 KBS 2TV를 통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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