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솔로 정규앨범 2집 수록곡 '쿠데타'로 음악 순위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4개의 앨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블랙'에 이어 컴백 후 두 번째 1위다.
지드래곤은 15일 오후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앨범의 타이틀곡 '삐딱하게'로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무대는 대형 LED 조명을 비롯해 리프트, 헬리캠까지 동원돼 격을 파괴,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했다.
이어 방송 말미 '쿠데타'로 1위 후보곡이던 자신의 또 다른 곡 '니가뭔데', 그리고 카라의 '숙녀가 못 돼'와 경쟁해 1위 트로피를 수상했다. 이는 정규2집 컴백 후 지상파 순위프로그램 첫 1위인 셈.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블랙'으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이로써 지드래곤은 2집 정규앨범에 수록된 각기 다른 곡으로 연이어 1위를 수상하며 이례적인 인기를 과시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지드래곤의 앨범 수록곡 중 '삐딱하게', '네가 뭔데', '늴리리야' 등도 현재 장기간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순위 프로그램 1위를 전망해도 좋을 듯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지드래곤은 1위에 선정된 후 무대 위 선후배 가수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해 보는 이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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