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의 무시무시한 집중력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이겼다. 이날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해 팀 홈런 111개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차는 6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초반부터 몰아붙인 타선의 힘을 앞세워 SK를 7-6으로 이겼다. 넥센으로서는 경기 막판 SK의 맹추격을 받아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을 성공시킨 부분이 승리에 발판이 됐다.
1회부터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압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는 넥센전 16이닝 동안 단 2실점(1자책)했다. 넥센전 평균자책점은 0.56이었다. 하지만 넥센 타선은 작심하고 나온 듯 보였다. 1회부터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넥센 방망이를 견디지 못하고 올 시즌 개인 최소 이닝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1회 서건창과 문우람은 레이예스의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도 레이예스가 넥센전 호투를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넥센 방망이는 오래 참지 못했다. 이택근이 먼저 시동을 걸었다. 이택근은 1회 2사후 레이예스의 초구 146km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박병호도 곧바로 볼카운트 1B에서 레이예스의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9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백투백 홈런이자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 박병호는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어 홈런을 날렸다. 또 박병호의 홈런은 올 시즌 넥센의 팀 11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연속 타자 홈런으로 방망이에 불을 붙인 넥센 타선은 2회 레이예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오윤과 서동욱의 연속 안타과 상대 내야 실책, 이택근의 2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 등을 묶어 2회만 4점을 보태 초반 흐름을 완전히 주도했다. 이택근은 2회 2차례 도루도 성공시켜 1회와 2회 넥센 공격에 선봉에 섰다.

넥센은 5회 2사 만루 위기를 나이트가 무실점으로 넘기고 6회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거포 유격수 강정호가 방망이를 집어들었다. 강정호는 SK 이재영의 2구째 143km 직구를 통타해 자신의 시즌 19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이 팀 홈런 1위 다운 모습을 증명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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