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문우람-강정호, SK 공격 맥 끊은 명품 수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5 20: 17

넥센 히어로즈 외야진이 보살 2개로 팀의 한 점차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또 강정호의 7회 무사 1,2루에서 나온 수비도 명품이었다.
넥센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SK를 7-6으로 이겼다. 이날 넥센 수비진은 여러 차례 SK의 공격의 맥을 끊으며 추가 위기를 차단했다.
넥센은 6-0으로 앞선 3회 이택근의 첫 번째 보살이 나왔다. 3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조동화가 투수 앞 땅볼 때렸지만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공이 뒤로 빠졌다.

1루에 있던 박진만은 3루까지 노렸다. 하지만 이택근의 강한 어깨가 버티고 있었다. 뒤로 빠진 공을 중견수 이택근이 잡은 뒤 3루에 정확한 송구로 박진만을 잡아냈다.
6회에는 문우람의 보살이 나왔다. 7-3으로 앞선 넥센은 6회 1사후 나이트가 한동민에게 솔로포를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곧바로 나이트는 대타 임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다. 나이트는 강판됐고 송신영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송신영은 박진만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우익수 문우람은 2루를 향해 깊숙이 갔던 1루 주자 임훈을 노렸다. 문우람의 송구는 빨랫줄처럼 1루수 박병호에게 갔다. 임훈은 아웃됐다. 문우람이 SK의 맥을 끊었다.
7회는 거포 내야수 강정호의 수비 센스가 나왔다. 5-7까지 추격당한 넥센은 7회 무사 1,2루 박정권 타석 때 강윤구를 올렸다. 강윤구는 박정권에게 유격수 왼쪽 깊숙한 내야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강정호는 이 타구를 잡고 1루가 아닌 3루를 선택했다. 3루수 김민성이 재빨리 베이스커버를 들어왔고 선행 주자가 잡혔다.
SK의 공격 흐름이 또 다시 끊긴 순간이었다. 강윤구는 이어 김강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동시에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최정이 포수 허도환의 송구로 아웃됐다. 넥센 외야진을 비롯한 수비진은 이날 여러 차례 SK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며 가을 야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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