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결승타·찰리 무실점’ NC, LG에 전날 영봉패 설욕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5 19: 56

NC가 9회초 이호준의 결승타와 찰리의 8이닝 무실점 역투로 LG에 전날 영봉패를 설욕했다.
NC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에서 2-0으로 승리, 전날 0-1 패배를 갚았다.
NC는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8이닝 동안 삼자범퇴 4개를 기록하며 철벽을 세웠다. 찰리는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과 결정구 체인지업을 앞세워 끝까지 상대에 선취점을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 중인 찰리는 평균자책점을 2.39까지 내렸고 11승에도 성공했다. 이호준은 9회초 2사 1, 2루에서 유원상을 상대로 천금의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48승(65패 4무)을 거뒀다. 반면 LG는 9회초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연승에 실패, 47패(68승)째를 당했다. 
경기는 후반까지 치열한 선발투수 대결로 전개됐다. LG 신재웅과 NC 찰리 모두 자신의 장점을 100% 발휘하며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신재웅은 절묘한 직구 로케이션과 완급조절로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찰리 또한 몇 차례 위기를 맞이했지만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과 결정구 체인지업을 앞세워 페이스를 유지했다.
먼저 찬스를 잡은 쪽은 LG였다. LG는 2회말 첫 타자 이병규(9번)가 중전안타를 치고 2사후 문선재가 볼넷을 골라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윤요섭이 긴 승부 끝에 찰리의 커브에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선취점에 실패했다. LG는 3회말에도 오지환이 우전안타를 날렸고 진루타와 찰리의 폭투로 3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정성훈의 큰 타구를 중견수 나성범이 잡아내 2이닝 연속으로 찬스가 무산됐다.
0의 행진은 후반까지 이어졌다. 신재웅이 7회초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후 마운드에 내려갔고 LG가 7회말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오지환이 찰리에게 삼진아웃을 당해 이번에도 선취점에 실패했다. LG는 8회초부터 불펜 필승조를 가동, 이동현은 NC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해 신재웅에 이어 마운드를 지켰다.
8회까지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놓지 못했던 NC는 9회초 대타 이현곤이 우전안타, 대타 박정준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류택현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호준이 유원상의 6구 바깥 슬라이더에 우측 펜스 맞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단 한 번의 득점권 찬스를 살린 NC는 9회말 손민한이 마운드에 올라 시즌 6세이브에 성공,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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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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