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넥센, 접전 끝 SK 7-6 제압…팀 간 승차 6G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5 20: 17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강행 9부 능선을 넘었다.
넥센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팀 간 15차전 경기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SK를 7-6으로 이겼다. 이택근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넥센은 63승 49패 2무를 기록하며 SK와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SK는 56승 54패 2무를 기록했다.
넥센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 2사후 이택근이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146km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택근의 시즌 9호. 곧바로 박병호가 레이예스의 2구째 126km 슬라이더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병호의 시즌 29호. 넥센이 2-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2회도 레이예스를 압도했다. 오윤과 서동욱이 연속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무사 1,2루에서 허도환은 투수 앞 희생번트를 댔다. 레이예스가 포구하고 1루에 송구했지만 베이스 커버를 들어왔던 2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오윤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서건창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3루에 있던 서동욱이 홈을 밟았다. 이어 문우람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택근이 두 번째 투수 박정배의 4구째 148km 직구를 때려 2타점 중견수 앞 적시타를 기록했다. 넥센은 2회 4점을 뽑고 6-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SK가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조동화가 투수 앞 땅볼 때렸지만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다. 박진만은 3루까지 노렸지만 중견수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됐다. 이어 정근우는 볼넷을 골랐다. 2사후 1,2루에서 박정권이 나이트의 5구째 149km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터뜨렸다. SK가 3-6으로 따라붙었다.
6회 넥센과 SK가 홈런포를 주고받았다. 넥센은 6회초 선두 타자 강정호가 SK 이재영의 2구째 144km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의 이틀 연속 홈런포. 곧바로 6회말 1사후 한동민이 나이트의 4구째 127km 체인지업을 끌어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받아쳤다. 6회까지 넥센이 SK에 7-4로 앞섰다.
SK가 7회 추가 점수를 얻었다. 선두 타자 조동화가 볼넷, 정근우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최정이 송신영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렸다. SK는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한 점을 얻는 데 그쳤다.
SK는 8회 박재상과 한동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대타 정상호가 넥센 한현희를 상대로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넥센 마무리 손승락이 9회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해 경기를 끝냈다. 손승락의 시즌 41세이브째.
넥센 선발 나이트는 5⅓이닝 5피안타(2홈런) 3탈삼진 5볼넷 4실점을 기록해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1이닝 6피안타(2홈런) 6실점(5자책)으로 시즌 13패(7승)째를 당했다.
한편 1회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 타자 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733호. 올 시즌 17번째다. 또 박병호는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어 이날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 16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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