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ERA 2.39’ 찰리, “포수와 수비에 공을 돌리고 싶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5 20: 12

NC 우투수 찰리 쉬렉이 8이닝 무실점으로 LG 강타선을 압도, 시즌 11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최고 투수의 저력을 증명했다.
찰리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총 105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찰리는 낮게 깔리는 최고 구속 150km의 패스트볼과 결정구 체인지업을 앞세워 끝까지 선취점을 내주지 않았다. 리그 1위에 자리 중인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39까지 떨어뜨렸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위기관리 능력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찰리는 득점권에서 피안타율 2할1푼5리로 시즌 피안타율 2할5푼9리보다 낮았다. 4번의 실점위기를 모두 극복하며 어느 때보다 높은 집중력을 선보였고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4개의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찰리의 호투와 9회초 이호준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NC는 시즌 48승(65패 4무)을 거뒀다. 경기 후 찰리는 “포수와 수비들에게 감사하다.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길게, 그리고 점수를 내주지 않게 가고 싶었던 게 도움이 됐다”며 “타선 덕에 승리를 올렸는데 이보다는 포수와 야수들의 수비에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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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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