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한화를 9-2로 제압했다.
차우찬(투수)과 박석민(내야수)은 이날 승리의 주역. 올 시즌 한화전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20으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던 차우찬은 이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9승째. 지난달 14일 대구 LG전 이후 32일 만의 승리.
그리고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4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삼성은 사상 첫 팀 통산 5만4000루타를 달성했다.

1회 강봉규와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한 삼성은 2회 2사 후 정형식과 강봉규의 연속 볼넷과 상대 폭투로 1,3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석민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정형식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5회 강봉규와 박석민의 연속 2루타, 김태완의 좌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한 삼성은 6회 박석민의 1타점 2루타, 7회 김태완의 중전 적시타와 상대 수비 실책 그리고 정형식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9-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선발 차우찬에 이어 신용운, 조현근, 박근홍(개명 전 박정태)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박석민을 비롯해 정형식(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강봉규(4타수 2안타 3득점), 김태완(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반면 한화 선발 유창식은 4이닝 4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7패째. 8회 2사 1,2루서 오선진이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 2점을 만회한 게 전부.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