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본격적인 여행은 떠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친구들을 초대하는 과정만으로도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했다. 바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친구 특집 입문 방송이 주인공이다.
‘아빠 어디가’는 지난 15일 방송에서 다섯 아이들이 자신의 친구를 섭외하기 위해 통화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아이들의 친구들을 데리고 여행을 오라고 주문했다. 아이들은 고민할 겨를도 없이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친구들의 이름을 줄줄이 댔다.
김민국, 성준, 윤후, 송지아, 이준수가 친구들을 섭외하는 과정은 설렘이 넘쳤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없이 들떴다. 물론 송지아는 함께 여행을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모두 부끄러움이 많은 탓에 난색을 표하는 바람에 울먹이기도 했다. 하지만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아빠 어디가’가 마련한 친구 특집은 아직 여행을 떠나지 않았는데도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아이들의 형제들이 참여한 두 차례의 형제 특집에서 아이들이 늘어난만큼 재미가 배가됐던 것을 확인한 안방극장이었다.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은 당연했다.
물론 자신의 아이 외에도 아이 친구까지 챙겨가야 하는 아빠들은 근심이 가득했다. 아빠들의 수심 넘치는 표정은 친구 특집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두 명의 아이들을 챙겨야하는 아빠들의 고달픈 여행은 안 봐도 뻔한 사실. 게다가 한 아이는 잘 알지 못하는 아이가 아닌가. 아빠들의 생고생이 담보된 여행인 셈이다.
아이들과 시청자들을 행복하다. 자신과 비슷한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또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지내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터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예고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의 친구들과 떠난 여행기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앞서 방송된 형제 특집은 김민율이라는 윤후를 능가하는 귀여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유유상종이라고 친구들끼리는 비슷한 법. 과연 이번 친구 특집에서 어떤 아이들의 친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제 2의 윤후, 제 2의 김민율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은 오는 22일 오후 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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