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SK '젊은피에' 닭다리와 자유투 '힐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9.16 09: 30

'닭다리와 자유투.'
문경은 감독이 막내들을 소집했다. 전지훈련이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특식인 한국식 치킨과 떡볶이를 쐈다. 문 감독과 전희철-허남영 코치는 김선형, 변기훈, 김경언, 최부경, 김건우, 정성수를 데리고 어바인에 있는 한국식 닭튀김 전문점으로 향했다. 15일 훈련을 마친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치킨을 뜯으면서 분위기를 살폈다.
지난 3일부터 어바인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이 미국 전훈서 얻은 성과가 무엇인지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저녁식사를 대신한 자리서 선수들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고교 졸업 후 SK에 입단한 김경언이 5년차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20대 초반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문 감독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형님 리더십을 발휘하며 편안하게 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농담을 건넸다. 김선형의 여자친구에 대해 묻기도 하고 정성수의 콧수염은 잘 관리되고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가볍게 분위기를 이끌던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슈팅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해줬다. 평소 한국에서는 아침식사전에 자유투를 실시한 뒤 과일 한쪽을 먹더라도 아침을 챙겨야 한다.
자유투를 실시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정신을 다잡기 위한 방법. 전문 슈터가 많지 않은 SK이기 때문에 자유투는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한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갯수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또 이날 모인 선수들이 모두 젊은 선수들이고 슈팅능력을 키워야 할 선수들이기 때문에 문 감독의 이야기는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부드러운 자리였지만 핵심을 정확하게 짚으면서 선수들에게 슈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전수했다.
현역시절 50개 자유투 시도해 1개까지는 빈틈을 허용하지만 2개 이상 실패하면 코치에게 만 원의 벌금을 내기도 했던 문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훈련에 임해야 실전에서도 잘 써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농담을 건네가면서 쉽게 설명해줬다. 그래야 선수들도 듣는 것이 지겹지 않기 때문이다.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에게 "노장들의 활약도 필요하지만 어쨌든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미국에서 훈련을 하면서 어떤 결과든 얻어가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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