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혜의 1인 2역 연기로 화제가 된 ‘금 나와라 뚝딱’이 해피엔딩을 향해 순항중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하청옥 극본, 이형선 연출)' 48회에서는 사고를 당했던 현준(이태성)이 기적적으로 깨어나고, 진숙(이경진)을 음해했던 덕희(이혜숙)가 속죄하며 청담동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장남인 현수(연정훈)는 아내 유나(한지혜)와 재결합해 알콩달콩 사랑을 시작했고, 철부지였던 막내아들 현태(박서준)는 보석회사에 취직하며 듬직한 가장으로 거듭났다.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내면서 결혼과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했던 ‘금 나와라 뚝딱’의 기획의도가 점점 완성되어 가고 있는 것.
‘금 나와라 뚝딱’은 출생의 비밀, 불륜, 고부갈등 등의 통속극 요소를 모두 품고 있었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덕분에 ‘막장’이란 비난은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를 통해 한지혜, 박서준 같은 젊은 배우들이 조명을 받았음은 물론이고, 한진희, 이혜숙, 금보라는 드라마 속 상황을 재미있게 패러디한 광고로 웃음을 선사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금뚝딱'의 완벽한 해피엔딩을 위해 풀어야 할 숙제는 이제 단 하나다. 부족한 스펙의 며느리가 못마땅해 가족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심덕(최명길)이다. 그는 현재 이혼까지 불사하며 민정(김예원)을 결사반대하고 있는 상황. 심덕과 민정이 어떻게 고부갈등을 해결하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9월 22일 종영되는 ‘금 나와라 뚝딱’ 후속으로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 가족 이야기를 담는 '사랑해서 남주나'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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