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승 달성' 밀러, 류현진 제치고 신인 최다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6 06: 2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투수 셸비 밀러(23)가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류현진(LA다저스)을 제치고 신인 투수 중 최다승을 올렸다. 
밀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세인트루이스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9패)째를 거둔 밀러는 13승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을 제치고 신인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3.05에서 3.01로 낮추며 2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평균자책점 2.19로 워낙 압도적인 성적을 낸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때문에 신인왕은 쉽지 않지만 인상적인 시즌이다. 

1회 더스틴 애클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밀러는 2회에도 공 6개로 삼자범퇴했다. 3회에도 삼자범퇴로 막으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간 밀러는 4회 선두타자 아브라함 알몬테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5회에는 1사 후 유격수 다니엘 데스칼소의 수비 실책과 애클리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2루 위기에서 알몬테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은 밀러는 총 투구수 95개를 기록한 뒤 6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라이크 55개, 볼 40개로 최고 구속은 97마일. 
세인트루이스는 1번타자 맷 카펜터와 3번타자 맷 홀리데이가 나란히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2-2로 크게 승리했다. 시즌 87승62패를 마크한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를 3-2로 꺾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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