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이 2013 중국마스터스 슈퍼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이용대-고성현은 지난 15일 중국 창저우의 신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서 세계랭킹 6위인 엔도 히로유키-하야카와 겐이치(일본)를 2-0(25-23, 21-19)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근 연달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던 이용대-고성현은 다음 달부터 파트너를 교체하기로 결정됐었다. 이-고 듀오는 함께 호흡을 이룬 마지막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용대-고성현은 이날 1세트 19-12까지 리드했으나 이후 6연속 실점하며 듀스까지 끌려간 뒤 진땀승을 거뒀다. 전열을 정비한 2세트서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채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남자단식 결승전에서는 손완호(국군체육부대)가 왕정밍(중국)에게 1-2(21-11, 14-21 22-24)로 아쉽게 역전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혼합복식에 출전한 유연성-엄혜원(한국체대)도 세계랭킹 3위인 장난-자오윈레이(중국)에게 0-2(18-21, 12-21)로 무릎을 꿇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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