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펜스의 대포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LA 다저스와의 4연전에서 3연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전 가운데 3연승을 거두며 원정 시리즈를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69승 81패가 됐다. 반면 다저스는 3연패를 당하며 86승 63패, 매직넘버 4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런포 3방으로 승리를 따낸 샌프란시스코다. 2회 펜스는 선두타자로 등장, 다저스 선발 에디슨 볼케스의 4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또한 펜스는 1-3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에서 다시 볼케스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트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펜스는 다저스와의 4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기록했고 5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다저스 격파의 선봉에 섰다. 특히 펜스는 시즌 25홈런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결승점도 홈런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3-3으로 맞선 8회 공격에서 그레고 블랑코 대신 브렛 필을 대타로 투입했다. 필은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다저스는 5회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며 앞서갔지만 홈런포에 무너졌다. 1회 1사 2루, 2회 2사 2루, 4회 무사 3루, 7회 1사 2루 등 득점권에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1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득점에는 실패, 패배의 쓴 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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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