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다저스 비상, 외야 4인방 모두 부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6 08: 33

LA 다저스가 3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3연패보다 더 걱정되는 건 부상선수들의 공백이다. 무엇보다 외야의 '빅4'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야시엘 푸이그 모두 부상을 당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와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3경기를 내리 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 핸리 라미레스와 이디어 뿐만 크로포드와 푸이그까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저스 외야는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좌익수) 스킵 슈마커(중견수) 닉 버스(우익수) 등 백업선수들로 꾸려졌다. 주전 4명이 한꺼번에 라인업에서 빠진 다저스는 안타 9개를 쳤지만 득점권 찬스에서 12타수 2안타에 그치며 잔루 10개를 남겼다. 

5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터뜨린 주자일소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이날 득점권에서 터진 다저스의 유일한 적시타였다. 다저스 마운드가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역전을 내줬고,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만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으나 대타로 나온 푸이그가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다저스는 4번타자 라미레스가 13일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과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3연패 기간 동안 모두 결장했다. 여기에 후반기 맹타를 치고 있는 이디어마저 지난 14일 경기중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당해 이날까지 2경기째 결장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경기에서는 푸이그와 크로포드마저 각각 엉덩이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푸이그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아직 외야 수비를 소화할 상태가 아니다. 그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외야 수비 중 다이빙캐치 이후 엉덩이 근육통을 호소했다. 
다저스는 주포 켐프가 왼쪽 발목 부상에 이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후반기 1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빨라야 다음주에야 복귀가 가능한 상황. 핵심 외야수 4인방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시즌 막판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 부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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