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추석 연휴 홈경기서 승리 선물 도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9.16 09: 35

강원 FC는 오는 21일 오후 5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성남 일화와 홈경기를 갖는다.
이번 홈경기는 추석 연휴기간 중 열린다. 이에 김용갑 감독은 지난 11일 대구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특별휴가를 줬다. 경기 일정 때문에 명절에 만날 수 없는 가족과 만나 특별한 추억을 쌓고 오라는 당부도 했다.
강원은 지난 대구전에서 연패를 끊었지만 선제골로 앞서 나가다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 감독은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가족의 응원과 믿음"이라면서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먹고 에너지 보충하여 성남전을 준비하자고 했다"고 특별휴가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대구전에서 고대했던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연패를 끊었고 승점 1점도 쌓았다. 그러나 김용갑 감독은 "그보다 선수들이 훈련 중에 내가 요구했던 부분들을 경기 중에 생각하고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며 웃었다. 또한 "대구전 당시 최진호는 수비수와 골키퍼가 돌파하는 가운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슈팅한 덕분에 선제골을 넣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갖고 볼에서 눈을 떼지 말라고 가르친대로 열심히 뛰어준 최진호를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원의 젊은 피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인 김봉진은 대구전에서 최진호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클래식 첫 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입단한 이창용은 부상 및 재활로 약 1달만에 출전했지만 진경선을 도와 악착같은 몸싸움과 인상깊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번 성남전에는 경고누적으로 쉬었던 김동기가 출전한다. 스트라이커 김동기의 합류는 강원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동기는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들은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그것을 펼칠 수 있는 넓이가 달라진다'고 하셨다. 감독님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는 골로서 보답하고 싶다"는 특별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원은 추석연휴 기간 중에 열리는 성남전을 맞아 홈경기 특별 영상도 준비했다. 스플릿라운드에 임하는 강원 선수들의 각오가 담긴 영상을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yLGM11oIu8w&feature=share&list=UUuLjoid8kKTKITvkUP94kJA)에 올려 다시 한 번 성남전을 향한 선수들의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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