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 인도네시아서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9.16 11: 26

 구글 지도서 실시간 도로 사진을 제공하는 ‘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이 3건의 교통사고에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IT 전문 매체 지디넷은 16일자(한국시간) 보도서 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이 뺑소니 교통사고와 관련이 있음을 전했다.
교통사고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남쪽에 위치한 보고르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주 수요일에 발생했다.

첫 번째는 공공 미니밴과의 추돌사고다. 구글의 로고가 찍히고, 거리사진 촬영용 카메라를 차체 지붕에 장착한 구글 스트리트 뷰 차량을 몰고 있던 현지인 운전수가 미니밴들 들이받은 것.
사고 직후 구글측 운전수는 미니밴 운전사와 정비소까지 동행했으나 차량 수리비를 듣고, 곧바로 달아났다. 한국 돈으로는 약 1만 9000원 정도의 금액이지만 현지 돈으로는 20만 루피아에 해당하는 큰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미니밴 운전자는 피의자를 약 3km가량 뒤쫓았고, 달아난 운전자는 또 다른 미니밴 한대를 더 박은 뒤 주차돼 있는 트럭과 세 번째로 충돌하고 나서야 도주를 멈췄다.
구글 측은 해당 사고에 대해 인명사고가 없다는 것에 기뻐하며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죄송하다”며 스트리트 뷰 촬영 작업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구글은 현재 현지 법률 팀과 사건 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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