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왕' 김민정 "욕설 장면, 찍으면서 후련"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9.16 11: 53

배우 김민정이 영화 ‘밤의 여왕’에서 시원하게 욕설을 내뱉는 장면을 촬영하며 후련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1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 제작보고회에서 “욕설을 내뱉는 연기가 할 만하더라. 평소에 접할 수 있는 욕은 아니다 보니 내가 얼마만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찍고 나서는 정말 후련했다. 앞으로도 이런 장면을 찍는다면 재밌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민정은 영화에서 청순하고 현모양처 이미지를 가진 아내 희주 역으로 출연한다. 하지만 이 모습 뒤에는 밤문화를 뜨겁게 향유하며 화끈하게 즐기는 과거가 숨어 있다. 이에 김민정은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현란한 댄스 실력 또한 선보이게 된다.
김민정은 “영화에서 1분간 춤추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편집을 거치지만 어떤 장면이 나갈지 모르니까 꽉꽉 채워서 엄청나게 많이 췄다. 그런데 그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춤 장르도 다 달라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구두를 신고 춤을 춰야 했는데 어릴 적 내가 촬영하면서 발목을 다친 적이 있다. 그게 고질병이 됐는데 그래서 나는 평소 구두를 안 신는다. 그런데 구두를 신고 춤을 추라고 하니 사실 많이 울었다. 하지만 신기한 건 그러면서 춤 실력도 늘고 발목도 단단해진 거다. 또 마음도 강해진 것 같다”며 “힘들었지만 큰 걸 얻었다”고 긍정했다.
'밤의 여왕'은 아내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발견한 남편이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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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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