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정이 출연한 영화 ‘밤의 여왕’이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 기쁘다며 노력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민정은 16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감독 김제영) 제작보고회에서 “나는 이 자리가 감격스럽다. 요새 천만시대라고 하지만 잘 안 되는 영화들도 많고, 찍고 개봉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우리는 곁에서 그런 모습들을 모두 지켜보게 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내가 찍은 영화가 개봉되고 또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며 “드라마 같은 경우 무료로 보시지만 영화는 와서 봐야 하니 돈 아깝지 않게 만드려고 노력했다. 와서 봐주시면 우리가 노력한 게 더 빛을 발할 것 같다”는 말로 진솔하면서도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현모양처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결혼 전 현란한 밤 생활을 향유한 과거를 지닌 인물을 연기, 화려한 춤과 살벌한 육두문자를 내뱉으며 색다른 모습을 펼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민정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정반대 과거를 지닌 인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김민정의 파트너로는 배우 천정명이 변기 뒤에서 발견한 사진 한 장으로 아내의 과거를 뒷조사 하는 소심한 남편 영수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밤의 여왕'은 아내의 심상치 않은 과거 사진을 발견한 남편이 아내의 흑역사를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은 영화로 오는 10월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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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