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이 7년여만에 KBS 안방극장을 찾는다.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던 KBS 2TV '드라마스페셜 단막 2013'이 9월과 10월에는 가을을 흠씬 느끼게 하는 멜로 3편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실 예정이다.
예지원은 오는 10월 9일 방송되는 '그렇고 그런 사이'(극본 홍정희, 연출 한상우)에서 주연을 맡았다. 예지원은 이로써 7년 만에 KBS드라마에 복귀하게 된다.

‘그렇고 그런 사이’에서 예지원은 남편의 1주년 추도식에 찾아온 남편의 회사 후배와 한 집에 살게 되면서 그녀와 남편 사이를 의심하게 되는 은하 역을 맡았다. 죽은 남편의 오피스 와이프와 진짜 와이프, 그의 딸이 한 집에서 살아가며 ‘죽음’이 남긴 상처를 치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런가하면 앞서 오는 25일 여선생님과 남학생의 따뜻한 성장 멜로 ‘비의 나라’(극본 이아람, 연출 안준용), 10월 2일 조폭 막내의 위험한 사랑을 그린 ‘당신의 누아르’ (극본 김욱, 연출 이소연)가 먼저 전파를 탄다.
‘비의 나라’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 안정된 연기로 주목 받았던 정은채와 최근 SBS ‘주군의 태양’에서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꽃미남 유민규의 만남으로 아름답고도 미묘한 사제간의 멜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의 나라’는 같은 날 사랑하는 남편을 잃은 선생님 나라(정은채 분)와, 아버지를 잃은 남학생 우기(유민규 분)가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 드라마다.
이어 10월 2일에 방송되는 ‘당신의 누아르’는 황찬성(2PM)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조폭의 막내 형주(황찬성 분)가 자신의 조직을 검거하러 온 검사(홍경인 분)을 미행하다가 그의 아내이며 고등학교 때 짝사랑했던 선생님 이현(채정안 분)을 만나며 위험한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연출은 KBS 2TV ‘동안미녀’를 공동연출이었던 이소연 피디가, 극본은 2011년에 인기몰이를 했던 ‘공주의 남자’의 김욱 작가가 맡았다. 짝사랑, 순애보, 집착, 희생 등 사랑의 여러 다른 얼굴들을 확인할 수 있고 운동을 잘하는 황찬성의 액션 연기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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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