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화보, 기회 오면 또 찍을 것이다."
아그니에스카 라드반스카(24, 폴란드, 세계랭킹 4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13 KDB코리아오픈(총상금 50만 달러) 출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라드반스카는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항상 처음에 나오는 대회나 방문하는 나라는 굉장히 즐겁다. 기대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라드반스카는 WTA의 인기스타다. 2년 연속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꼽혔다. "고맙고 기쁘다. 앞으로 또 선정됐으면 좋겠다"는 라드반스카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나는 그냥 보통 사람이다. 뽑아준 사람들한테 물어봐야 알 것 같다"라며 겸손의 미덕을 보였다.
라드반스카는 올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누드 화보 촬영에 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ESPN 매거진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매거진이다. 영광스럽다. 찍는 순간순간 재밌었다"면서 "약간 선정적인 부분이 이상하고 불편했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다시 기회가 왔을 때 좋은 곳에 쓰인다면 또 찍고 싶다"라는 대답을 내놨다.
출범 10돌을 맞은 2013 KDB코리아오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은 라드반스카는 1회전서 알렉산드라 카단투(루마니아, 71위)와 격돌한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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