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언론이 손흥민(21, 레버쿠젠)을 요주의 선수로 꼽고 있다.
레버쿠젠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맨유의 홈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갖게 된다. 극성맞기로 소문난 맨유의 ‘붉은 악마’들을 맞아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영국언론 ‘히어 이즈 더 시티’는 16일 챔피언스리그를 전망하며 맨유 대 레버쿠젠전이 가장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힘든 매치업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독일국가대표 슈테판 키슬링은 5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다. 또 한국출신의 공격수 손흥민은 맨유가 주의해야 할 선수”라고 지목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손흥민에게 영입제안을 했던 팀들 중 맨유도 포함되어 있다. 손흥민은 “올드 트래퍼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장 중 하나이고,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맨유전서 뛴다는 것은 특별하다는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중압감은 없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언론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지배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두 클럽에 이어 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관건은 안드레 슈얼레의 공백을 누가 메우느냐다. 레버쿠젠은 새로 가세한 손흥민의 재능에 기대고 있다”며 손흥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손흥민은 ‘전설의 차붐’ 차범근 해설위원과 레버쿠젠 현지에서 만나 조언을 들었다. 손흥민이 차범근처럼 세계최고무대서 화려하게 빛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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