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나지완, 4번타자 잘 해줬는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6 18: 18

"꾸준하게 4번타자로 잘 해줬는데…". 
KIA 선동렬(50) 감독이 내달 7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4번타자 나지완(28)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동렬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나지완이 4번타자로 꾸준하게 잘 해줬는데 영장이 나왔다"며 "내달 4일 시즌을 마친 뒤 7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나지완은 올해 108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110안타 19홈런 87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점을 올리며 4번타자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는 나이가 됐고, 결국 올 시즌을 끝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나지완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팀 내 가장 많은 108경기를 출전했다. 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외야 자원이 많았지만 3명(이용규·김원섭·김주찬)이 부상 당했고, 1명(김상현)은 트레이드로 떠났다. 이제 나지완과 신종길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 감독은 "신종길이 거의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실력이 많이 늘었다. 좋은 경험을 쌓고 있다. 야구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뛴다"고 칭찬했다. 신종길은 올해 88경기에서 타율 3할1푼9리 98안타 4홈런 44타점 23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편 선 감독은 "나지완 외에도 홍재호·이준호가 군입대를 생각하고 있다. 박경태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입대를 고려해야 하는데 남은 경기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투수 곽정철·박성호, 외야수 김다원이 군에서 제대한다. 곽정철은 수술을 받은 후 지금 롱토스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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