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이태양(23)이 3이닝 만에 조기강판됐다.
이태양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부터 마운드를 언더핸드 정대훈에게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11을 그대로 유지했다.
1회 신종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한 이태양은 박기남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범호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나지완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2회 이종환-김주형-안치홍을 1루 땅볼과 연속 2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이태양은 그러나 3회 2사 후 신종길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박기남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승부가 1-2로 뒤집어졌다.
결국 이태양은 4회부터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총 투구수는 54개였지만 KIA 타선을 압도하지 못하자 교체됐다. 이태양의 선발등판시 5회 이전 강판은 시즌 4번째. 한화는 총 50번째로 리그에서 5회 이전 선발 조기강판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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