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한화전 3⅓이닝 6실점 붕괴 '10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6 19: 56

KIA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8)가 5회를 버티지 못하며 6실점으로 무너졌다. 
소사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 8일 광주 한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최하위 한화에 덜미를 잡히며 10승 도전이 좌절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10에서 5.32로 올랐다. 
1회 한화 1번타자 고동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양기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솎아내 실점없이 막은 소사는 그러나 2회 1사 후 정현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와 포수 이홍구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경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이양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운 소사는 그러나 4회 1사 후 전현태에게 좌전 안타,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한상훈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3루타를 맞하며 2-3 역전을 내줬다. 
이어 이준수에게도 1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내준 소사는 고동진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기남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며 급격히 흔들렸다. 결국 투구수 79개에서 마운드를 박지훈에게 넘겨야 했다. 
구원등판한 박지훈이 이대수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이양기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주는 등 소사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실점이 6점으로 불어났다. 소사의 6실점 이상은 벌써 6경기나 된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도 6경기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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