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오재영(28)이 시즌 최다 이닝 소화로 3승 도전에 나섰다.
오재영은 16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오재영은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70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올 시즌 3승, NC전 2승 요건을 갖췄다.
오재영은 1회 흔들리는듯 했다.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 몰렸다. 오재영은 나성범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그는 이어 2회부터 4회까지 세 이닝을 모두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팀은 3회 김민성의 적시 2루타, 4회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5회 1사 후 볼넷을 내줄 때까지 1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오재영은 6회 1루에 견제구를 던지다 보크로 모창민을 2루로 보냈다. 그는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이호준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오재영은 2사 1,2루에서 권희동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이택근이 7회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오재영은 7회 선두타자 조영훈을 1루수 땅볼 처리한 뒤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송신영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85개였다. 이날 단 한 개의 안타만을 내준 오재영은 탈삼진도 한 개에 불과해 맞춰잡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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