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내야수 이범호(32)가 개인 통산 200홈런을 스리런포로 장식했다.
이범호는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7회 김광수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개인 통산 200홈런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기록이다.
1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물러난 뒤 3회 볼넷, 6회 유격수 땅볼을 친 이범호는 3-8로 추격한 7회 2사 1·2루에서 한화 구원 김광수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21호 홈런.

이 홈런 한 방으로 이범호는 개인 통산 200홈런까지 돌파했다. 지난 2000년 2차 1번 전체 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이범호는 데뷔 첫 해 홈런 1개를 시작으로 14년 만에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시절인 2005년 개인 최다 26홈런을 때리는 등 20홈런 시즌이 6번,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이 10번이나 되는 거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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