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3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에 올라섰다.
넥센은 16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오재영의 6⅓이닝 1실점 호투와 4회 이성열의 역전 결승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14일 문학 SK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64승2무49패로 경기가 없던 두산(64승3무49패)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잠실 LG전(공동 3위) 이후 19일 만의 3위 복귀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 선두타자 김종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모창민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맞은 NC는 나성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종호가 홈을 밟았다.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3회 2사 후 박병호가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김민성이 좌중간 담장까지 흘러가는 2루타를 때린 사이 박병호가 재빨리 3루를 돌아 홈까지 쇄도해 1-1 동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어 4회 선두타자 이성열이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양팀은 이후 접전을 이어갔으나 이택근이 7회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달아났다. NC는 8회 무사 1,2루에서 모창민의 번트 타구가 투수에게 잡히는 등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패배로 이어졌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2006년 4월 18일 잠실 두산전 이후 270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3승째를 안았다. NC 에릭도 7이닝 3실점,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시즌 10패(3승)의 불운을 겪었다. 손승락은 시즌 42세이브를 올렸다.
타석에서는 이택근이 2안타 1타점 1도루로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3회 김종호의 잘맞은 타구를 잡는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이성열은 개인 시즌 18호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NC는 오재영에게 단 1안타로 묶이는 등 총 4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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