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이택근, 팀 공동 3위 이끈 주장의 존재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9.16 21: 56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택근(33)이 팀을 이끄는 주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택근은 16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공수주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팀은 이날 NC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면서 경기가 없던 두산과 공동 3위로 도약했다.
이택근은 이날 5회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1루수가 공을 놓친 사이 2루까지 과감하게 진루했다. 이어 3루를 훔치며 NC 수비를 흔들었다. 팀이 2-1 접전을 이어가던 7회 2사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쐐기점을 뽑았다.

이택근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팀이 1-1 동점에 성공한 3회 1사 후 김종호의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졌으나 몸을 날려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했다. 슬라이딩 후 넘어지면서 글러브를 낀 왼손이 살짝 꺾였으나 툭툭 털고 일어났다.
그는 전날(15일) 문학 SK전에서도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6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투수 송구가 빠진 사이 3루로 향하는 1루주자를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이택근이 팀의 중요한 순위권 경쟁 속에서 타고난 야구 센스로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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