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오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지내고 싶다. 우승을 하는 것은 뛰고 싶은 이유의 전부다".
로빈 반 페르시(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 맛을 제대로 본 듯 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음에도 재계약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반 페르시가 맨유와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반 페르시가 맨유에 남기 위해 계약 연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 페르시의 이와 같은 반응은 이례적인 일이다. 반 페르시는 맨유로 이적한 지 불과 1년이 조금 넘었기 때문이다.

반 페르시는 MUTV와 인터뷰서 "아직 3년의 계약 기간이 남았다. 나는 (맨유에서) 좀 더 오래 지내고 싶다"고 재계약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어 반페르시는 "나는 가능한 오랫동안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고 싶다. 우승을 하는 것은 뛰고 싶은 이유의 전부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반 페르시는 꿈에 그리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있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다. 당시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에 1·2차전 합계 3-2로 패배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반 페르시는 "(레알 마드리드전이) 지난 시즌 내가 유일하게 후회하는 것이다"며 "당시 심판이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나니의 퇴장)을 했지만, 내가 적어도 1~2골은 넣었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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